착한사람 병(病)

‘착한사람 병’이란 남에게 나쁜 말을 듣기 싫은 나머지 하기 싫다고 주장하지 못한 채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병이라 정의된다. 이 병의 치료약은 구할 수 없고 오롯이 본인 의지로만 이겨낼 수 있는 난치병이자 현대인들에게 자주 발견되는...

회고록(回顧錄)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많이 고민했다. 기껏 고심해서 써놓고 마음에 들지 않아 엎고 쓰기를 반복했다. 글의 주제도, 제목도, 방향도 감이 오질 않았다. 마감이 성큼 다가와도 주제 하나 결정하지 못해 질질 끌었다. 온갖 고민이 가득했던...

나에게있어 소확행이란

인생을 살면서 이런 생각을 자주 한다. “난 왜 이렇게 아등바등 사는 거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뭘까?” 등등. 지금 하는 일에 대한 회의감으로 전부 내려놓고 싶을 때가 많다. 속으로는 하루에도 몇 번씩 그만두자 외쳐보지만 항상...

한 지붕 아래 산다는 것

발은 떠나도 마음이 떠나지 않는 곳이 나의 집이라는 말을 본 적 있다. 그만큼 나에게 집은 거주지 이상의 공간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대학진학의 이유로 오랫동안 머물렀던 나의 집을 떠났다. 한 지붕 아래 같은 이불을 덮고 함께...

日新又日新

“학보사가 뭐하는 곳이야?”라고 기자가 되기 전 말했던 적이 있었다. 신입생이 되고 난 후 대외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학교 동아리나 관련 활동들을 찾아보던 중 한쪽 구석에 놓여있는 “건양다움”이라 쓰인 잡지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 당시 학교에서 일어나는...

현재만 보고 산다는 것

지금 내 삶의 방식은 ‘욜로’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남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말한다. 본래의 취지대로라면 현재에 충실하기 위해 순간순간 최선을...

고양이 장례식

우리는 스스로가 선택해 태어나지 않았다. 반려견, 반려묘들 또한 스스로가 선택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어렸을 적 생명을 책임진다는 의미를 잘 모를 시절에 데려왔던 고양이는 나보다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병원에 가는 횟수가 늘어날 때마다 또 하나의 가족을...

[ 春 ]

봄이 왔다. 1학년 때의 설렘 가득했던 추억을 품에 안고 어느덧 2학년을 맞이했다. 대학에 들어가면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빠르게 지나가버린 과거를 생각하면 난 누구보다...

내 인생의 절반은 고양이

  그저 호기심에, 키우고 싶다는 짧은 생각만으로 동물을 키우다가 이들을 짐짝 버리듯이 버리는 일이 요즘은 비 일비재하다. 학교에 돌아다니는 이름표를 단 애견들 또는 TV에 나오는 길거리에 버려진 애완동물들을 보면 마음 속으로 화가나 참을 수가 없다. 아마...

독백일 것인가, 선언일 것인가

안녕하세요. 2018년도 건양대학보사 편집장 김예지입니다. 새학기의 문이 열렸습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해와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무덤덤하게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대부분 스무 살 초중반 언저리를 웃돌며 삶의 대한 안부를 묻는 것이 새삼스럽고 조금은 낯간지럽지만, 이 글을 본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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