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연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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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연 바리스타 인터뷰


커피와 사랑에 빠지다. 

깊고 진한 커피의 향만큼 그 모습 또한 아름다운 그녀, <바리스타 전 주연>

부산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빠져나오면 바로 있는 한 커피전문점, 입구에 다다르자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향긋한 커피향이 코 끝을 맴돌았다. 그곳엔 청춘을 커피와 함께하며 자신에겐 커피가 전부라 말하는 한 바리스타가 있다. 커피를 만난 순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노력과 열정을 말해주듯 그녀가 만든 커피의 향은 대화가 끝나고 매장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입속에 오랜 시간 머무르고 있었다. 커피를 사랑하는 그녀, 모모스커피 전주연 바리스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기자 커피를 처음 만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전 주연 바리스타 제가 커피를 처음 접한 것은 2006년, 20살쯤 집 앞에 있는 한 동네카페였어요. 그 당시엔 바리스타라는 직업도 거의 없었고, 다방이란 개념이 더 일반적이었어요. 집 근처에 있던 자그마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그때 처음 커피를 만나게 되었죠. 커피를 처음 접하고 내가 직접 커피를 만든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어요.

당시에는 6개월 정도 일을 하고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 해 겨울, 친구로부터 사촌오빠가 커피사업을 시작하는데 같이 해보자는 권유를 받아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사촌오빠가 지금의 사장님이 되었어요.(웃음)

단순히 커피를 만드는 것이 재밌어서 시작을 했던 것이 2007년 5월, 부산에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고 오픈을 하기까지 사장님과 커피투어는 물론 커피시장이 어떤지 전국 각지를 방문하며 조사를 했어요. 일을 하다 보니 어느덧 햇수로는 10년차가 되어버렸네요.

기자 스무살이란 젊은 나이에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었나요?

전 주연 바리스타  단 한 번도 후회를 한 적은 없어요. 하지만 슬럼프는 있었어요. 저는 스무 살 때부터 바리스타로 일을 했고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경력이라는 것을 가지곤 있지만 다른 부분들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유학도 다녀오고 여행도 하고 많은 경험을 쌓고 취업을 하니까요. 게다가 단기적으로 봤을 때 내가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면 앞으로 내가 이 커피를 가지고 많은 것들을 풀어나가야 하는데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슬럼프가 왔었어요.

하지만 바리스타님은 커피라는 일을 하며 남들보다 많은 경험을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대표님께서도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고 가진 것과 가지지 못한 것들이 있는데 너 또한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것들을 가지고 있다. 너의 강점을 살리면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는데 다른 쪽으로 욕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라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기자 현재는 세계 각국을 방문하며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전 주연 바리스타 원두의 생산국이 아닌 나라의 경우에는 대부분 커피 박람회에 간다거나, 카페투어를 갔어요. 샌프란시스코나 포틀랜드에서는 주로 카페투어를 다녔어요. 2003년부터 커피산지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파나마,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브라질, 등을 다녀왔어요. 원두 생산국을 방문하게 되면 COE라는 프로그램에 참여를 해요. 이 프로그램에 참가를 하게 되면 전 세계 커피 생산국 중에서도 최 상위권의 커피를 테이스팅하며 순위를 매기게 되요.

또한 우리 회사의 경우에는 원두 생산농가와의 다이렉트트레이드를 하고 있어요. 때문에 직거래를 하는 농장에 방문을 해서 커피가 어떻게 자라나고 있는지, 올해는 흉작인지, 풍작인지 등을 체크하고 있죠.

농장과의 직거래를 통해 더 높은 퀄리티의 커피를 얻을 수 있었군요! 한 대회에서 소개한 아루뚜르의 농장은 어떤 농장이었나요?

과테말라에 위치하고 있는 ‘인헤르토’라는 농장이에요. 과테말라의 커피 생산농장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농장이에요. 그 농장은 최 상위 등급으로 선정되는 커피들 중에서도 과테말라에서 항상 1위를 하고 있는 농장이기도 하구요. 워낙 퀄리티가 좋은 농장이다 보니까 단독 옥션을 가지고 있고, 커피를 생산을 하게 되면 순위를 선정하는 경매시스템 또한 가지고 있어요. 농장의 규모도 크고 퀄리티 높은 커피가 생산이 되는 농장입니다.

이 농장에서 경매로 낙찰을 받은 원두를 가지고 대회에 참가를 했고, 그 해에 인헤르토에 방문을 했었기 때문에 국내 대회에서 그 커피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어요.(웃음)기자 더 높은 퀄리티의 커피를 만들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신가요?

전 주연 바리스타 여러 시스템들을 작년부터 도입을 하고 있어요. 아침마다 모든 바리스타와 직원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커피머신의 셋팅은 어떠한지, 소비자에게 제공이 되었을 때 소비자가 어떤 향미를 느낄 것인지 테스트를 하는 시간을 가져요. 또한 최대한 좋은 커피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인 직원교육과 매년 계약을 맺은 원두 산지를 방문하면서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고 있어요.

저희 회사와 계약을 맺은 원두 농장으로부터 더 좋은 원두를 받기 위해 자주 방문을 하며 부족한 점과 좋았던 점을 서로 피드백하고, 커피 산지로부터 한국에 오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배송과정에 있어서도 냉장 컨테이너등을 이용하며 최상의 컨트롤을 유지하고 있어요.

기자 오랜 시간동안 바리스타로 일하면서 어느 때에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나요?

전 주연 바리스타 커피 한잔에서 받는 감동보다는 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받아 가실 때, 커피가 조금 부족할 수도 있지만 더 맛있게 느껴지고, 서로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즐거웠다. 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모든게 서툴던 시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잘하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바쁘지 않은 시간대에는 매장을 돌며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해요.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공감대 형성이 잘 되는 분들이 많아요.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로 오셨다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기분 좋게 나가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우리 바리스타들로 인해서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기쁨을 찾아간다는 것은 굉장히 큰 보람이에요.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손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굉장히 중요한 것이군요!

그렇습니다. 모모스 커피에서의 바리스타라고 한다면 ‘커피연출가’라고 이야기를 해요.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이 커피가 손님에게 전달이 되어졌을 때 소비자가 이 커피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리스타에요. 친절, 서비스 등은 당연히 포함이 되는 것이고 심지어 이 커피는 어떤 잔에 담아 나갈 것인지, 잔의 색깔 역시 바리스타가 해야 할 일이구요. 날씨에 맞춰 음악을 선택하는 것 또한 바리스타가 해야 할 일이에요.

기자 간단하게만 생각했던 한 잔의 커피가 만들어지기 까지 수많은 수고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건양학우들 또한 인생에 있어 가장 맛있는 한 잔의 커피를 완성시킬 수 있도록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 주연 바리스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에요. 이 과정은 나에 대하여 알아가는 과정 중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나의 강점, 나의 약점을 먼저 찾은 후에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확실히 구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말하는 것을 되게 좋아해요.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좀 더 잘 표현하는 능력이 있고, 같은 말이지만 사람을 좀 더 끌어당기는, 그것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저의 약점은 누군가가 옆에서 자극을 해주지 않으면 굉장히 게을러지는 것이에요. 자극제가 항상 있어야 하는 것? 가끔씩은 위에서 혼나기도 하고, 옆에 경쟁자가 있을 때 비로소 움직여지는 것 같아요.

많은 책에서도 이야기를 하듯, 약점을 보완하기 보다는 강점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는 것, 그 방향성이 정해지게 된다면 앞서 얘기했듯 장기적인 목표와 단기적 목표를 세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 후에, 계획했던 것들을 얼마나 실천하는지가 나의 성공퍼센테이지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사실 목표를 세우는 것은 누구든지 하는 일이지만, ‘목표를 미리 세웠다’라고 한다면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나의 성공퍼센테이지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P 글 : 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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