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MT,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대학뿐만 아니라 여느 대학이라면 학기초 MT(이하 엠티)를 간다. 이러한 엠티는 Membership Training의 약자로 단체 내 구성원끼리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여 체계적인 조직을 이끌어가기 위한 일종의 수련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단합과 친목을 위해 간 엠티에서는 해마다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설문조사

과연 우리대학 학우들은 단합과 친목을 다지는 안전한 엠티를 다녀오고 있는지 의문이 생겼다. 하여 논산창의융합캠퍼스 인성관 학우들 남학우 51명, 여학우 61명 총 112명을 대상으로 엠티에 관한 몇 가지 설문을 해보았았다.

1. 객관식 답변 (괄호 안 %생략)
Q1. 엠티 참가비는 얼마입니까?/불참시 불참비가 있습니까?

엠티 참가비는 3만원 이상(57.8)인 경우가 많았다. 기타(18.4)에서는 4~5만원
서의 금액도 제시가 되었다. 그 이하 금액은 1만원 이상(7.3), 2만원 이상(9.2)로
나타났다.
엠티에 참가하지않는 학우는 따로 불참비를 내는 학과가 있다. 불참비는 없다
(46.4)는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3만원 이상(24.1)과 기타(12.5)에서 최대
5~6만원을 낸다는 응답도 있었다.

Q2. 엠티에 가는 것이 기대된다. /기대되지 않는다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보통이다(37.5)에 응답한 학우를 제외하고 합산한 결과 엠티에 가는 것이 기대된다는 학우(29.4)보다는 기대되지 않는 다는 학우(37.5)의 응답비율이 8.1차이로 더 높게 나타났
다.
기대되지 않는 이유로는 강압적 분위기(34.3)가 가장 많았고, 엠티 내용에 불만(20.9)과 기타(20.9)에 비슷한 응답을 보였다. 기타에서는 장기자랑과 술게임 등의 의견이 나왔다. 또한 비용에 불만(17.9)을 가진 학우도 그 다음으로 많았다.


Q3. 엠티는 강제성이 있다.
보통이다(33.9)를 제외하고 합산한 결과 강제적이라는 학우(42)가 강제적이지 않다는 학우(23.2)보다 18.8차이로 강제적이라는데 더 응답하였다.

2.주관식답변
Q1. 본인이 가고 싶은 MT

강압적이고 군기 잡는 문화가 아니라 서로 알아가는 자리로써의 엠티, 선배 이름 못 외운다고 혼내는 것이 없는 엠티, 방돌이 없는 엠티, 학번마다 따로 가는 엠티(동기엠티), 술이 없는 엠티에 가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다.

Q2. 더 나은 MT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깨끗한 시설, 각 학과의 군기 없애기, 친밀한 선후배 관계, 가족 같은 분위기, 저비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Q3.학보사에 MT에 대하여 제보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서술해주십시오.

방돌이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다수의견과 장기자랑을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불참비가 없었으면 좋겠다, 참가가 의무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엠티가 강압적이고 교수님들도 그런 분위기를 알면서 방관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학우인터뷰

좀 더 심층적인 취재를 위해 익명으로 몇몇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Q1. 엠티를 한 번 갔다 왔는데 엠티에 대한 느낌이 어떤가.

가고 싶지 않다.

Q2. 왜 가고 싶지 않은가.

뭔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늘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가만히 있어도 되는데 엠티를 갔다 오니까 엠티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알게 되서 가면 자신의 역할을 다 해야 해서 너무 부담스럽다.

Q3. 그렇다면 엠티는 어떤 존재로 인식되는가.

사라져야 할 존재, 솔직히 엠티를 왜 가는지 모르겠다. 누굴 위해서 가는 걸까.

서로 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학생회도 스트레스, 가는 사람도 스트레스, 그저 내려오는 쓸데없는 관습 같다. 본래의 의미가 뭔지 모르겠다.

 

Q4. MT에 강제성이 있나.

있다. 엠티를 가지 않는 사유를 말해야 한다는 게 이상하지만 말해야한다. 본인이 말하고 싶지 않는 자신만의 사유가 있을지 모르는데도 말이다. 왜 자신의 치부를 밝히며 말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내 돈 내고 내가 가는 건데 가지 않으면 눈치를 준다.

Q5. MT에서 어떤 점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는가.

특정인들의 잔치 같다. 특정 사람들끼리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그 사이에 껴서 며칠을 보내야한다는 사실이 너무 부담스럽다. 돈을 대주는 기분이다. 선배들이 친했던 아이들과만 소통하는 게 아니라 그동안 몰랐던 후배들과 알게 되는 장이 되어야하지 않을까싶다.

Q6. 본인의 기획하고 싶은 MT는?

A6. 멤버십 트레이닝의 본 의미를 찾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요즘 1학년이 장기자랑 연습을 하는 걸 보면 안쓰럽다. 장기자랑을 없애고 싶다. 다른 학교의 경우 신입생이 아닌 학생회에서 주관해서 보여주는 식인데 대체로 1학년이 장기자랑을 해서 보여주는 식이라 학교에 적응도 덜 됐는데 더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것 같다.


기자시선

엠티를 가는 목적은 많은 사람이 마음과 힘을 한데 뭉치는 단합과 서로 친하여 화목한 친목이다. 어떤 일이건 그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일을 하게 되면 일이 틀어져버리기 십상이다.
최근에는 강압적이고 단순한 엠티에서 벗어나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 엠티, 다문화 교류 활동 엠티 등 봉사와 재능기부를 함께하는 엠티를 추친하는 학교가 많아지고 있다. 우리대학의 의료뷰티학과 또한 이번 엠티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무알콜엠티를 기획하였다고 한다.
진정한 엠티는 봉사도 재능기부도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 속 선배와 후배가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P 글 : 김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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