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인이라면 꼭 맛봐야 할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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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u 1. 맵지만의 제육볶음 점심특선
가격 1인 5,000원에 푸짐한 한상 ★★★★
불향 머금은 제육볶음 ★★★★
다양한 반찬에 공기밥 리필까지 ★★★★
서비스 분위기 서비스 모두 만족★★★★★

 

맵지만은 매운 안주를 주력으로 하는 술집이다. 주위에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이 많지 않아 머릿속에서 잊혀 가고 있던 찰나 점심특선 플래카드에 혹해 들어가 보았다. 거친 느낌의 시멘트 벽돌과 따뜻한 조명으로 빈티지한 매력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는 음식에 대한 기대를 더 높였다.

점심특선은 생선구이와 제육볶음으로 두 가지 메뉴 중 선택할 수 있다. 거의 주로 제육볶음을 많이 찾는다. 제육볶음은 그릴에 은박지가 쌓인 채로 나온다. 직화로 구어 내 불향을 머금은 제육과 같이 깔린 양파와 마늘을 상추에 싸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주 메뉴와 함께 나오는 진하지는 않지만 삼삼한 김치찌개와 보글보글 끓는 계란찜과 함께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밥을 다 비웠다고 울상 지을 필요 없다. 일 인당 밥 한 공기씩 더 리필해주기 때문에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로 갈 때마다 문전성시이다. 때문에 재료부족으로 일찍 마감하는 경우가 많으니 서둘러 갈 필요가 있다.


Menu 2. 큰맘할매순대국의 순대국밥
가격 한그릇에 5,000원이면 저렴한 편 ★★★★
진득한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의 콜라보 ★★★
기분좋은 배부름 ★★★☆
서비스 자리가 협소해 불안하지만 아주머니들은 친절★★★

학교 앞 음식점에 길게 줄이 지어져 있는 생경한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주위 다른 음식점과는 달리 유별나게 밝은 조명이 마치 벌레들을 유혹하는 것과 같이 치명적이어서 나도 모르게 줄에 합류했다.

할매순대국밥집은 지난 10월에 오픈한 음식점으로 상호에서 볼 수 있듯 대표메뉴는 순대국밥이다. 순대국밥을 시키면 밥과 순대국이 따로 나오는데 국을 저어보면 이게 돼지국밥인지 순대국밥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순대는 물론 오소리감투, 머리고기 등이 풍성하게 들어가 있다. 깊고 구수한 국물에 밥과 국이 모자라면 더 준다는 인심 후한 안내문은 얼어있던 몸은 물론 마음까지 풀리는 기분이 들게 한다. 식사메뉴 외에도 술국, 볶음 등 안주메뉴도 있어 저녁에는 소주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는 손님도 많다.

하지만 여러개의 테이블이 좁은 공간에 빽빽이 붙어 있어 뜨거운 뚝배기를 혹시나 쏟을까 봐 조마조마 해 진다. 자리가 불편할 수 있지만, 학교 앞에서 5,000원에 든든한 뚝배기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큰 장점이다.


Menu 3. 치밥치킨의 후라이드&간장치킨
가격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일반 치킨가격 ★★★
바삭한 튀김옷이 일품, 짭짤한 누룽지는 덤 ★★★★
일반 두마리 치킨의 양★★★
서비스 배달 아저씨의 친절함 ★★★★

치킨은 양념이 강하지 않아 자칫하면 닭의 누린내와 기름 맛으로 맛있기 까다로운 법이다. 하지만 치밥치킨의 후라이드 치킨은 튀김옷의 바삭함과 함께 짭조름함이 물씬 배어 나와 입안에서 춤을 춘다. 또, 달달함과 짭쪼롬한 맛의 적당한 조화에 마늘 향까지 더해진 간장치킨은 입맛을 더 돋워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한다.

다른 치킨집과 다르게 치밥치킨에서는 밥을 주는데 그 중 양념누룽지가 별미이다. 치즈가루가 솔솔 뿌려져 있는 누룽지는 마요네즈에 찍어 먹으면 기존의 누룽지와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둥근형태의 조그만 주먹밥은 흰밥에 조미되지 않은 김을 둘러놓은 것으로 맛이 심심했다. 하지만 간장치킨을 찢어 미요네즈와 함께 비벼 참치마요를 만들어 먹거나 주먹밥에 치킨을 넣어 치킨주먹밥을 해 먹는 등 창의적인 레시피를 만들어내면 이 또한 색다른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P 글 : 송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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