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강물로 실어주는청년창업가, 연희연 대표님을 만나다

 

“어항을 깨는 기업이라고 하고 싶어요.

학부모, 아이들, 우리 자체에 갇혀있는 틀을 깨고 상상력을 무제한으로 표현해 나가며 모두의 꿈을 가지고 강물로 나갈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어요.”

Q.안녕하세요. 간단하게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아이들이 자신의 잠재력과 무한한 상상력을 현실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교구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교육 기업‘코이스토리’를 운영하는 대표 연희연 입니다.

Q.창업에 도전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처음 창업했을 때 제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업화를 시키는 일이 꿈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경험이 되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미래의 장래는 아니더라도 지금부터 도전해서 내 경험을 쌓아보자는 생각으로 현재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위주로 하면서 출발했던 것 같아요.

Q.창업을 결심하셨을 때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A.제가 창업을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워낙 어렸을 때부터 저를 오래 지켜봐 왔기 때문에 반대하는 경우는 아니었어요. 제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제가 정확하게 뭘 하는지도 몰라요. (웃음)

Q.학생이었을 당시 사업이나 창업에 관한 정보를 어디서 얻으셨나요?

A.창업을 결심하고 중학교 3학년 모의 창업활동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때 정식으로 사업자를 냈었어요. 저는 발명특허특성화고인 삼일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거기 자체 안에서도 발명에 관련해 꿈을 꾸고 있는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도 많이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청년사관학교에서 지원을 받게 됐어요. 그곳에서 창업 교육을 배우고 여러 대표님을 만나면서 배우고 성장했던 것 같아요. 제가 딱 집어서“정보를 여기서 얻었어요”말을 못하는 게 정말로 많은 분을 만나고, 그분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하고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교육 시스템을 목표로 한 ‘코이스토리’를 설립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처음에 중학교 3학년 모의 창업을 할 때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가지고 재능기부를 했었는데, 이젠 사업자이자 창업가로서 수익성을 붙여보자 해서 교육은 재능기부를 하고 저희 교육에 필요한 교구 재료들은 유통해서 일부 중간이윤을 붙여서 판매하는 구조였어요. 근데 이렇게 하다 보니까 고등학교 3학년 때 저희가 교육을 하는 내용이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이나 상상력을 기반으로 제작하는 일인데 외부의 교구들은 여러 제한점이 많아서 저희 교육의 방향성이나 원하는 목표, 실질적인 커리큘럼과 맞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자체적으로 각하고 길이 제한이 없는‘코이스토리’라는 교구를 개발하게 되었고, 2016년도 8월에 교육브랜드로 런칭하게 됐어요.

Q.‘코이스토리’에 담긴 뜻을 알고 싶습니다.

A.코이라는 물고기가 비단잉어인데 어항 속에선 3~5cm, 연못에 나가면 최대 80cm, 강물에 나가게 되면 120cm까지 성장하는 물고기에요. 이 물고기는 어떤 환경에서 성장하느냐에 따라 물고기가 성장이 달라지는데 이렇듯 아이들도 자라나는 환경에 따라 크게 변화하며 성장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실질적인 꿈을 현실에서 이루고자, 꿈을 강물로 보내줄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꿈의‘코이스토리’가 되었습니다.

Q.다른 기업과는 다른 ‘코이스토리’만의 교육철학이 있다면?

A.저희 교육 철학은“대한민국 교육의 트랜드를 바꾼다”는 건데요. 저희만의 독특한 교육법이 있어요.‘Stucher교육’이라고 학생(student)과 교사(teacher)의 합성어에요. 저희가 처음 만든 용어라 상표등록까지 된 용어에요.‘Stucher교육’은 실제로 학생이 정말 교사가 되고 강의안을 직접 만들어요. 강의도 하고 강의를 끝나면 보고서를 작성해요. 이런 과정에서 아이들이 중심이 돼서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해나가는 교육을 실행 하는거죠. 그래서 아이들이 더 성장할 수 있고 스스로가 능동적인 입장이 되어서 생각하고 발전을 해 나아갈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이런 모든 과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혼자만이 아니라 같이 해야 한다는 걸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거죠.

Q.‘코이스토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시면서 가장 중요시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A.저희가 처음에 유치원을 다니다가 학교에 가면 온종일 앉아있고 힘들잖아요. 그걸 고등학교까지 겪어보니까 이제는 당연시처럼 몸에 습관화가 되어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되게 힘들어해요. 자기가 준비한 강의를 아이들 앞에서 발표하고, 강의가 끝나면 보고서를 써야 하고 사실 귀찮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딱 세 번듣는 습관이 중요해요. 이 세 번이 무너지면 그 아이는 평생 계속 못 해서 저희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가장 신경을 써야 해요. 아이들이 습관화가 될 수 있도록.

실제로 학부모님들도 초반에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부모님이 도와줘야 할 부분도 많아서 이게 진짜 가능한 것인지 말씀하셨는데 프로그램을 듣고 나서 아이들이 직접 변하기 시작해요. 갑자기 학교에서 반장을 한다거나, 발표할 때 자기가 조장을 맡아서 아이들 역할 배분을 해요. 그런데 아이들이 힘들다고 하루하고 안 와버리면 그때부터 변화될 수 없는 거죠. 그만큼 주입식 교육의 틀을 깨는 건 쉽지가 않은 일이에요. 그래서 아이들 자체로도 습관화가 되면 자신의 변화라든지 재미를 느끼고 꿈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수 있어요. 그것만 잘 지키면 아이들은 자기가 어떻게 컨트롤이 가능할지 몸에 밸 겁니다.

Q.제품이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판매와 마케팅은 주로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판매는 일단 유치원이나 교육 기관, 지역 문화 센터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오프라인매장에서도 판매가 진행되고, 온라인에서는 자사 몰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마케팅은 저희 교육 프로그램으로 출발한 교육 기업이잖아요.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해서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아이들의 창의력 검사를 통해 제품에 대한 증빙서를 학부모님들께 보여주는 거죠. 그리고 전시회에도 나가면서 각종 해외 바이어들과도 만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Q.지금까지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은 무엇인가요?

A.처음 창업사관학교에 들어갈 때 자부담금이 필요해요. 부모님께 손을 빌릴 수 있었지만 스스로 대출을 받으려고 중3 때부터 거래하던 IBK 은행의 구로 사랑 지점에 찾아가서 지점장님을 만나서 대출해야겠다고 말했었죠. 당연히 만나주지 않으셨고 은행에선 부모님이 하는 게 어떠냐는 전화도 왔었어요. 부모님께 도움받을 거면 애초에 찾아오지도 않았죠. 그래서 3일 정도 남았을 때 다시 찾아가서‘오늘은 지점장님을 만나야겠다.’생각하고 무작정 기다렸어요. 오픈 시간인 8시 반부터 4시 반까지 내내 기다려서 지점장님을 만났죠. 그리고 2시간 정도 지점장님을 만나서 사업계획과 상환계획을 다 말씀드렸더니 미성년자다 보니 처음 대출을 하는 거라 혹시라도 갚지 못했을 때 미성년자를 추심하고 이런 이미지가 기업은행에서도 안 좋을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선 걱정된다고 말씀해주셨지만 그래도 사업계획을 들으시고 믿어주겠다고 그날 빌려주셨습니다. 지금도 계속 갚고 있고, 올해 4~5월에는 다 갚을 예정입니다.

Q.현재 ‘코이스토리’의 매출액은 어느 정도인가요?

A.지금 코이스토리 같은 경우 작년 같은 경우 3천만 원, 올해는 1억 원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큰돈은 아니에요. 저희가 투자된 돈을 생각하면 말이죠. (웃음)

Q.마지막으로 창업을 준비하려는 청춘(청년)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저도 요즘 많이 느끼는 거지만 창업을 하시려면 많이 준비하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10대 사이에서 20대 초반 창업자들이 경험이 많이 없어서 무너져요. 저도 아주 힘든 부분이거든요. 제가 많이 경험이 없어서 일을 진행하는 부분에서 많이 미숙한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창업하고 싶으면 내가 재밌는 일이고,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돈 벌려고 창업하려면 비트코인 하는 게 나아요. (웃음)

 

용어설명

*금형 : 규격이 동일한 제품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금속재료를 사용해 만든 틀

 

*청년창업사관학교 : 창업지원프로그램으로 만 39세 이하 예비창업자라면 지원 가능하고 창업의 전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부분을 지원하며 창업ceo를 양성하는 곳

*자부담금 : 청년사관학교에 입교 후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총 사업비의 10%를 부담해야함

사실 10·20대 창업자의 강점이라면 실패를 해도 길이 많아요. 저희 청년들은 지금 해봐야지 알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나이거든요. 준비만 된다면 여러 경험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어요. 창업하고 실패해도 충분히 경험으로 삼고 다른 많은 길이 있어서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수없이 경험하고 도전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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