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찬 기자가 말하다
어디까지 포기해야 하나

젊음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과연 이게 맞는 말일까?
기존에 3포세대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집 마련, 꿈, 인간관계 등 점점 많은 것들을 포기하게 됨에 따라 결국엔 포기해야 할 특정 숫자가 정해지지 않고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는 뜻의 N포세대가 나오게 됐다.
대학생이 감당하기엔 비싼 등록금, 턱없이 높은 주택 임대료 등의 높은 벽이 끝없는 물레방아처럼 맞물려 현실에 좌절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젊은이들의 상황이다.
개선될 기미가 도저히 보이지 않고 악화되기만 하는 이런 상황에 끈기가 없다는 형식의 지탄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젊은이들을 탓하기 보단 명확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일 것이다.

이수정 기자가 말하다
다시 희망과 미래를 꿈꾸다

한때 모두의 꿈이었던 내 집 마련과 풍족한 노후 준비는 이제 옛말이 됐다. 이제는 셀 수도 없이 많은 것을 포기한다며 ‘N포 세대’라는 말까지 생겼다.
청년들의 모든 포기 항목의 바탕에는 어려운 경제력이 있다. 좋은 스펙을 쌓기 위해서는 비싼 어학연수를 다녀와야만 했고, 연애와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자금이 필요했다. 하지만 청년들의 경제력이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으며, 정부와 기업의 고용 시스템 개선은 미미했다. 오히려 제도의 변화 없이 오른 시급의 나비효과로 일자리는 더 줄어들기만 했다.
조금이라도 아끼고 포기해야만 살 수 있는 세대, 하나 둘 씩 포기하다보면 마지막엔 나 자신 조차 포기해야하는 상황까지 오지 않을까? 이제는 다시 희망과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세대가 되었으면 한다.

오지현 기자가 말하다
N포 세대와 기성세대의 돌파구는 무엇인가

청년들에게 열정과 노력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그들은 하나 둘씩 포기하는 법을 배웠다. 경제적 어려움과 취업난 그리고 부모님의 기대와 부담감이 섞여 만들어낸 N포 세대. 기성 세대가 만들어놓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들이 선택한 것은 빠른 포기와 순응이었다.
이에 대해 기성 세대의 부정적인 시선과 의견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지금 N포 세대에서의 청년들은 그걸 견디며 일어나야 한다는 것일까. 아니면 예전 가난했던 시절을 돌아보며 엄살 피우지 말라는 무언의 압박일까.
그게 무엇이든 본질적으로 청년들에게 필요한 건 따가운 눈총도 시선도 아닌 지원과 소통이다. 그들에게 일자리 채용 방안을 모색하며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지원해야한다.
IMF 국제금융시기에 마주했던 고용난과 실업률의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엔포 세대에게 제대로 된 방향을 제시해야할 것이다.

안지연 기자가 말하다
해결해야 하는 숙제

어렸을 적 누구나 작은 꿈이 한번쯤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처음엔 연애, 결혼, 취업을 포기하라했던 현실이 이젠 꿈과 희망조차 포기해버리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나날이 낮밤이 바뀌며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이 생활 속에서도 우린 이미 경제적 압박을 떨쳐낼 수 없게 됐다. 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을 넘어 아직 더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만 하다.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경제적인 압박으로 인해 포기하는 것이 당연해지는 사회가 된 것은 어쩌면 이미 예고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에 따른 정부의 대처는 매번 어리숙하기만 하다. N포세대가 더욱 증가될수록 정부는 이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지만 현실은 심각함이 지속되고 있다. 후에 N포 세대를 넘어서 더 포기해야하는 다른 세대가 나올 가능성이 큰 이 상황에서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대처방식을 미리 계획해야하며 앞으로의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보다 노력해야할 것이다. 그것이 지금 바로 해야 하는 숙제가 아닐까.

윤예린 기자가 말하다
받아들일 준비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것을 넘어서 이젠 셀 수도 없이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되어 붙여진 N포세대라는 단어가 성큼 다가오는 봄과는 다르게 차갑게 느껴진다. 한창 아름답게 필 청춘들은 현실이라는 벽에 가로막혀 채 꽃을 피우지 못하고 져버리고 말았다.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해 나는 담담히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취업, 결혼 등 많은 현실적 문제들에 부딪혀 고통스러워하는 청춘들을 보며 다가올 나의 차례를 기다리고, 어리다면 어린 21살의 나이에 노후를 걱정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렇게 되어버린 세상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으며 그것이 내가 살아갈 미래라면 그저 겸허히 받아들이는 편을 택하겠다.

김예지 기자가 말하다
비통한 현실

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는 N포 세대라는 단어를 볼 때 마다 착잡하다. 어느 세대든 20대는 아픔을 겪는다지만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옛말이 되어버린 현재. 대한민국의 21세기 청춘들은 꿈조차 마음껏 꿀 수 없다.
나 역시 대학생이 되기 전에는 배낭을 맨 무전 여행을 계획했으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 생활을 꿈꿨다. 하고싶은 일들로 미래를 그리고, 경제적 독립에서 나아가 부모님께 용돈도 드릴 스무살을 상상했다. 하지만 특별한 것 없는 꿈을 꾼 댓가로 현실은 아프기만하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포기하는 것도, 자금이 없어 미래를 포기하는 것도, 시달릴 미래가 두려워 결혼을 포기하는 것도. 변명이라해도 부정하지 않지만 지난 2년간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던가. 오늘도 깊은 고민에 한숨을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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