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가진 재능을 빛내는 동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그 재능을 살려
직업을 갖기도 흔치 않은 요즘, 당당하게 재능을 인정받으며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는 웹툰작가가 있다.
바로 ‘바나나툰’이라는 웹툰을 연재하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정해완 웹툰작가이다.
현재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되고 있는 ‘바나나툰’은 특유의 찌질함과 정해완 작가의 톡톡 튀는 재치를 담은 일상툰으로 인기 웹툰 반열에 오르고 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웹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정해완 웹툰작가를 지금 만나러 가보자.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건양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이며 레진코믹스에서 ‘바나나툰’이라는 웹툰을 연재 중인 필명 ‘와나나’ 정해완입니다.

Q. ‘바나나툰’을 그리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페이스북에 만화를 올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당시엔 자신의 일상 만화를 그리는 게 유행했어요. 저도 시그니처 캐릭터 와나나를 데리고 페이스북에서 연재를 하다가 인기를 얻어서 레진코믹스라는 플랫폼에서 연재 제의가 왔어요. 그때부터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Q. 작가명이 ‘와나나’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아주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바나나는 제 얼굴형이 길어서 따온 과일이거든요. 제 이름 끝에 있는 ‘완’자와 합쳐서 와나나라고 지었습니다.

Q. 처음 웹툰작가가 되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A. 다들 신기해하고 축하해줬지만 제일 기뻐해 주신 건 아버지였어요. 왜냐하면 아버지도 만화가를 꿈꾸셨는데 현실적인 이유로 회사원이 되셨거든요. 그래서 못 다 이룬 꿈을 이룬 느낌이라 되게 좋아하셨어요.

Q. 현재 학업과 연재를 병행 중인데 힘든 점이 있다면?
A. 말 그대로 학업과 연재를 병행하는 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만화만 그리는 게 아니라 개인방송, 외부 미팅, 과제, 유튜브 등 하는 일이 4~5개나 되니까 마감 때는 잠을 거의 못자요.

Q. 웹툰 한 편이 탄생되기 위해서는 어떤 도구와 작업이 필요한가요?
A. 이건 지극히 주관적이에요. 다양한 장비가 있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아이패드 프로(iPad Pro)를 쓰고 있고요,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라는 어플로 작업한 다음 컴퓨터로 포토샵을 해서 대사 작업 등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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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즐겁게 작업한 편이 있다면?
A. 1주년 기념만화로 Q&A 만화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질문해주셨어요. 그래서 얼마나 바나나툰을 사랑해주시고 애정을 갖고 계신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Q. 소재가 없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결 하시나요?
A. 아직은 소재가 떨어진 적은 없어요. 만약 소재가 없는 경우라면 단편선이나 꾸며낸 만화로 대체하지 않을까 싶어요.

Q. 슬럼프가 오신 적이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A. 슬럼프는 여러 번 왔었어요. 하지만 딱히 방법이 있다는 것보다는 그냥 꾹 참고 하다보면 알아서 해결되더라고요. 일이 바쁘니까. (웃음)

Q. 웹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A.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너무 많고, 웹툰 그리고 싶어하는 사람도 너무 많은 요즘이라서 사실상 잘 그리는 것보다는 자기 브랜딩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사람이 조금 더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일상툰이라 더 그렇고요. 그리고 자기가 내포하고자 하는 스토리나 자기 색깔이 확실하게 돋보이도록 표현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Q. 웹툰작가로서 가장 자부심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A. 이건 직관적인데, 누가 직업을 물어봤을 때 웹툰작가라고 대답하는 게 제일 뿌듯한 것 같아요. 요즘 TV에도 웹툰작가가 나오고 그러다 보니 위상도 높아져 있고 독특한 직종이기도 해서 웹툰작가라고 대답할 수 있는 부분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아요.

Q. 온라인 방송으로도 활동하고 계신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레진코믹스라는 플랫폼에는 댓글 기능이 없어요. 그래서 팬분들과 소통하는 부분이 너무 한정적이라서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을 찾다가 방송을 시작하게 됐어요. 페이스북 방송은 이제 안 한다고 보시면 되고, 트위치라는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부업이죠. 그리고 유튜브는 이제 시작하고 있어요.

Q. 다른 장르의 작품을 내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A. 있어요. 원래는 바나나툰이 연재될 만화가 아니었거든요. 이걸로 유명해지면 인지도를 쌓고 다른 만화를 연재할 생각이었는데, 우연찮게 일상툰으로 연재가 됐어요. 아직은 도약 단계에요. 나중에는 어떤 장르든 뭐든지 해보고 싶어요.

Q. 웹툰이나 그림 말고 다른 취미가 있으신가요?
A. 거의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피아노와 마이크도 집에 있고, 부가적으로 성우 아르바이트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Q. 첫 정산 후 가장 먼저 무엇을 하셨나요?
A. 그걸로 피아노 샀어요. 사실 피아노를 엄청 잘 치는 건 아니고 취미 수준인데 보통 부모님들이 사주실 거 같지 않은걸 골라서 샀어요. 제 돈으로 살 수 있는 걸로.

Q. 본인의 롤모델이 있으신가요?
A. 딱히 롤모델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이언맨’ 캐릭터의 능글맞은 성격을 되게 좋아해요. 모든 일에 있어서 여유롭고 능글맞게 대처하고 싶어요.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A. 꾸준히 만화 그리는 게 목표예요. 오랫동안. 좀 더 크게 말하자면 더 좋고 재밌는 만화를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죠. 그리고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방송이든 만화든.

Q. 웹툰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A.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해요. 정말 꾸준히 한다면 어디서든 연재할 수 있고, 누구나 가능해요. 다만 정말 잘 하려면 경험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뭐가 됐든 경험을 많이 쌓는 게 도움이 돼요.

 

/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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