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이렇게 변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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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의 등교 유형은 총 3가지로 구분되어 진다. 통학러, 자취생, 기숙사생으로 각각 장단점이 존재한다. 그중 기숙사는 자취보다 값싼 비용으로 생활하기 용이하며 학교 내에 기숙사가 있으므로 이동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장점만 있을 수는 없는 법. 기숙사 내에 각종 규율이 있어 그에 따른 제약이 많고 개인 공간이 부족해 나만의 생활 공간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래서 실제 학우들의 기숙사 생활에 대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그 실태를 알아보고 기숙사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알아보자.
*본 설문은 18년도 기준 기숙사 생활을 했던 학우들을 대상으로 구글 드라이브 설문에서 진행하였습니다.(오차범위 ±0.1)


2018년도 기숙사 생활, 얼마나 만족했나?

먼저 학우들의 18년도 기숙사 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물었다. 이에 ‘불만족’의 비율이 44.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보통’은 25.9%, ‘만족’이 22.2%, ‘매우 불만족’은 7.4%. 마지막으로 ‘매우 만족’이 0%로 가장 저조한 수치를 나타냈다. 평균적으로 불만족 수치가 만족 수치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수치가 나온 것일까? 먼저 기숙사에 대해 ‘만족’, ‘보통’에 응답한 학우들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를 물어보았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합리적인 입사비’가 42.9%로 입사비에 대한 학우들의 부담이 덜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냉·온방 시설’이 21.4%, ‘깔끔한 위생관리’와 ‘룸메이트와의 관계’가 14.3%를 차지하고, ‘적절한 통금시간’이 7.1%, 마지막으로 ‘직원 친절도’에 대해서는 0%가 나왔다.
이어 ‘매우 불만족과’, ‘불만족’을 선택한 학우들에게 어떤 부분이 불만인지 묻자 ‘기숙사 통금시간 제한’이 45.8%로 가장 많은 반응을 보였다. 이는 기숙사의 통금시간 제한이 너무 이르다고 느끼는 학우들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 계속해서 지나친/적은 냉·온방 시설이 16.7%, 기타 의견은 ‘기숙사 책상의 불편함’과 ‘기숙사 입사조건’ 등 12.6%의 비율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기숙사 입사비용’, ‘이용시설 관리미흡’, ‘미흡한 위생관리’는 0%의 응답률이 나와 기숙사의 비용 및 안전관리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불만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통금시간 제한과 지나친/적은 냉·온방 시설 등 기숙사 내 시설 이용의 불편함과 빡빡한 규제로 인해 학우들의 불만을 생기게 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입사기준은 얼마나 적절할까?

학우들은 입사기준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 입사기준의 적절성 판단과 그 이유를 물었다. 먼저 입사기준이 적절한가에 대해 55.6%가 ‘네’를, 44.4%가 ‘아니오’를 택했다. 앞서 기숙사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보다 입사기준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의 학우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절반이 넘는 학우들이 우리대학에 적용되고 있는 입사기준을 적절하다고 판단했을까? 이에 관해 묻자 ‘간편한 입사절차’가 50%의 비율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간단한 서류 제출과 기숙사 온라인 신청 시스템 등으로 해결할 수 있어 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올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어 ‘거리의 반영비율이 적절해서’가 31.3%, ‘입사 경쟁력이 적절하다’가 12.5%, ‘성적점수의 반영비율이 적절함’이 6.3% 순으로 수치가 나왔다.
다음으로 입사기준이 부적절한 이유를 묻자, ‘거리의 반영비중이 너무 크다’가 38.9%로 1순위를 달성했다. 뒤를 이어 ‘입사기준에서 성적점수의 비중이 높다.’가 27.8%, ‘까다로운 입사기준’이 22.2%, ‘입사 경쟁률이 높다’가 11.1%로 반응을 보였다. 위의 설문의 입사기준에 대해 전체적인 반응이 적절치 못했는데 학우들이 각기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공정한 기준을 가지고 입사기준에 대한 심사가 올바르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숙사, 이제는 변화해야 할 때

앞서 실시된 기숙사 생활에 대한 불만족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렇다면 어떤 개선사항을 원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물었다. 응답 결과 ‘취사문제’가 34.6%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는데 이는 현 인성관에서는 취사나 특정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인성관 측에서는 취사로 인한 화재위험, 식중독, 음식물로 인한 악취 등 여러 문제가 있어 현재 특정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는 생활 수칙을 만든 것이다. 이어서 ‘선발기준’이 26.9%, ‘편의시설’이 19.2%, ‘예의준수’가 11.5%, ‘시설관리’ 7.7%의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현 학생회 ‘듀오’는 학생들의 기숙사 생활에 대한 몇 가지의 공약을 내세웠다. 그중 학우들에게 가장 기대되는 공약에 관해 물어 보았는데 51.9%가 ‘기숙사 룸메이트 지정권’을, 두 번째로 ‘기숙사 취식공간 개선’이 40.7%, 마지막으로 ‘불합격 결과 공개’가 7.4%로 학우들이 인성관에 바라는 점을 ‘듀오’가 잘 파악하였다고 할 수 있다. 룸메이트 지정권과 불합격 결과 공개의 공약은 현재 시행 중에 있으며 다른 기숙사 관련 공약도 학우들을 기숙사 생활 개선을 위해 시행할 예정이다.

학우들이 말하는 기숙사에 바라는 점!
*다음은 기숙사 생활에 대해 자유롭게 기재한 학우들의 생각들이다.

A학우 : ‌세탁실의 카드를 체크카드로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또한 편의시설(세탁실, 택배함, 자판기 등)의 잦은 기기 고장을 개선해 줬으면 좋겠다.
B학우 : ‌서포터즈의 권력 남용을 신고할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한다. 친구라고 봐주지 말고 책임감을 느끼고 서포터즈의 역할을 수행해줬으면 좋겠다.
C학우 : 냉·온방 시설과 온수시설을 제대로 관리 했으면 좋겠다. 특히 난방 시간과 정도를 조금 높여줬으면 좋겠다.


기자시선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필자도 학우들의 설문 조사 결과에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특히나 기숙사 통금시간 제한, 취식제한 등 전반적인 생활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느꼈었다. 그러나 인성관 측에서 이러한 제한을 둔 이유는 학우들의 안전과 청결을 위해 한 일이란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하지만 편의시설(세탁실, 무인택배함 등)에 대해서는 인성관의 재빠른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것은 관리 미흡의 문제로 몇 번의 문의에도 불구하고 의견이 수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설문을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해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줬으면 한다.
또한 학우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기숙사는 우리 학우들이 지내는 곳이기 때문에 불만 사항을 토로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학생회에서도 학우들의 기숙사 생활 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인성관과의 협의를 통해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에 우리 학우들도 목소리를 높여 편안하고 안락한 기숙사를 만들어 보도록 하자.

/최찬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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