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날들을 살아가면서 다른 나라의 신기한 문화들을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목이 길어야 미인이라며 금속링을 차고 다니거나 발을 작게하기 위한 전족 문화 등이 그 예이다. 문득 널리 알려져 있는 문화가 아닌 잘 알려지지 않아 우리의 시점에서 신기한 문화가 무엇이 있을지 궁금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특이한 민족은 얼마나 있고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으며,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을까?

※ 이 글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일기형식으로 각색한 이야기입니다.

 

몸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 에티오피아 수르마 족

이디오피아 남서부 지역에 다녀왔다. 이 부족의 여자들은 접시를 물고 있으며 남자들에게 복종하는 태도를 보였다. 정부에서 폭력적인 전통인 입술에 접시 끼우기를 금지하였다고 했는데 여전히 전통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한 거주자에게 말을 건네 보았다.

입술에 접시를 끼우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저기 소가 보이나? 저 소는 우리 부족의 남성들이 아내를 데려올 때 결혼 지참금으로 신부 측에게 소를 지불해. 그런데 저 소의 수는 접시의 크기에 비례하지.
저 입술에 접시를 끼우는 것은 언제부터 시작 되었나요?
알 수 없어. 그냥 오래전부터 끼워서 생각이 나질 않아.
그런데 저 큰 접시를 어떻게 작은 입에 끼울 수 있게 되나요?
우선 입술을 찢어 구멍을 낸 후 작은 조각을 끼우지. 그 후 점점 크기를 늘려 갈아끼워. 이 과정을 반복한 후에 둥근 원판으로 되어있는 ‘에뻬’라는 것을 끼우지 이 과정은 6개월 걸린다네

입술뿐만이 아니라 귓불에는 작은 크기의 접시를 끼우는 것을 보았다. 이런 풍습들은 미의 기준이라고 한다.

이러한 풍습을 행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슬픈 사연이 있지. 옛날에 다른 종족의 침입을 받았을 때, 결혼 적령기 여자들은 흉하게 보이기 위해 이런 장식을 하게 되었지.

오모강 인근에 도착했다. 멀리서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많은 여자들이 칼이나 면도칼 갖고 무언가 하고 있는 중인 것 같다. 이 부족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상처를 입히고 있었다. 그 이유는 흉터로 인한 피부를 남자들이 선호하고 미의 기준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들에게 있어서 미의 기준은 여러 가지 있지만 이 부족의 방식은 새롭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그럴 법도 했다. 환경에 노출되는 피부를 꾸민다는 자체가 신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델 저리가라! 엄청난 비율과 키를 가진 딩카족

세상에서 평균 키가 가장 큰 민족이 살고 있다고 들었다. ‘키가 크면 얼마나 크겠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도착한 아프리카 수단. 키가 매우 큰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엘프의 민족’이라고 불리던 딩카족이었다. 딩카족이 거주하는 마을에 가니 더욱 장관이었다. 나름 큰 편이 라고 생각 했던 나는 그 마을에서 난장이가 된 기분이었다. 큰 신장의 원인을 알고 싶어서 족장님을 찾아가 보았다.

딩카족의 평균 신장은 얼마나 되나요?
저희 부족의 평균 남성 신장은 190cm이고, 여성의 평균 신장은 180cm입니다.
어떻게 몇 명이 아닌 마을 전체 사람들이 전부 클 수 가 있을까요? 비결이 있나요?
음……. 저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키가 큰 것이 당연한 줄 알고 있었습니다. 비결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제 생각은 유전의 힘이 아닐까 싶네요.
아~ 그렇군요. 역시 유전의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실제 신장보다 더욱 커 보이게 느껴지는데 커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음 신체의 비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족은 대부분 체형이 매우 슬림하고, 목이 긴 편입니다. 그래서 원래 신장보다 더욱 커보입니다.
아 그렇군요. 유명한 딩카족 출신의 샐럽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소개좀 해줄 수 있나요?
NBA(농구)에서 센터로 활약을 한, 키가 가장 큰 선수 ‘마뉴트 볼’이라는 사람입니다. 큰 신장을 농구에 접목시켜 활약을 한 선수입니다. 다음으로는 여성 최고의 모델 ‘알렉 웩’입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넘사벽의 비율과 각선미를 뽐내며 활약하고 있습니다.

딩카족은 그 누가봐도 엘프의 민족이라 불릴만 했다. 너무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큰 신장을 이용해 적들의 침입을 막고, 엄청난 비율로 세계에 나가 유명인이 되는 것을 보니 더욱 돋보였고 두드려져 보였다.

 

미모를 숨기려 하는 아파타니 족

인도에는 외모가 빼어난 여성들이 많은 부족이 있다고 한다. 너무나도 궁금해 인도로 떠났다. 그들은 ‘지로’라는 마을에 산다고 한다. 이 마을은 해발 2000m에 있으며,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만 방문 할 수 있다고 했다. 다행이 일행이 미리 사전 허가를 받아놔서 무사히 들어갈 수 있었다. 실제로 보니 할머니들에게만 특이한 점이 발견되었다. 문신과 코뚜레를 한 점이었다. 궁금해서 족장님을 찾아가 보았다.

할머니들만 코뚜레와 얼굴에 문신을 새긴거 같은데 그러한 이유가 있나요?
이런 전통은 우리 부족 여성들만의 전통입니다. 코뚜레는 ‘야삐울루’라 합니다. 그을린 넝쿨을 코에 끼우는 여성의 장신구입니다. 아름다울수록 야삐울루의 크기는 점점 커지고 비례합니다. 그리고 문신은 ‘띳베’라고 불리고 이러한 관습들을 ‘타니’라고 합니다.
이러한 전통은 여성들만 해당되는데 여기에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여성들은 월등한 미모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주변 부족의 침입으로 여성들을 납치하는 일이 빈번해 이러한 관습이 생겼습니다.
아 그러한 슬픈 사연이 있었군요. 그런데 할머니들을 제외하고 젊은 여성들은 이 풍습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왜 그런가요?
코를 뚫고, 문신을 하면서 그에 대한 세균감염으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1979년, 법으로 금지한 이후 현재는 이 관습을 하지 않게 돼 소수의 할머니들만이 이를 행하고 있습니다.

아파타니 족의 여성들을 지켜보니 나이가 든 할머니들은 대부분 코뚜레와 문신을 하고 있었다. 젊은 여성들의 외모는 실제로 다른 나라의 여성들보다 뛰어났다. 이들이 미모를 숨기려고 못 생겨지기 위해 이런 풍습을 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풍습은 금지되었다고 하니, 그들이 가지고 태어난 미모를 맘껏 보여줄 수 있어 오히려 내가 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 민족들을 만나기 전에 조사하면서 “실제로 만나면 어떨까? 우리와 무슨 차이가 있을까?”라는 생각들을 가지고 만났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다르게 자신들의 문화, 신념, 종교 등으로 꽉 막혔을 줄만 알았지만 실제로 보고 경험하니 이들도 이들만의 사회가 있고 규칙과 질서가 있었다. 그런 점을 특이한 부족이라 하지만 우리들과 별 다름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세 부족을 만나보면서 풍습마다 이유가 있고 이들의 사회도 우리와 별 차이가 없다고 느꼈다. 풍습을 알아가는 과정이 그 나라의 역사와 지혜를 얻어가는 것 같아 폭 넓은 지식과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P 글, 편집 : 김은태 기자, 김나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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